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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 노후경유차 조기폐차 보조금 추가...
천안시가 미세먼지 저감 및 대기질 개선을 위해 노후경유차 조기폐차 보조금 지원사업 2차접수를 받는다고 16일 밝혔다.시는 지난 3월 노후경유차보조금 지원사업 1차신청을 받아 427대에 13억5000만원의 조기폐차보...
2024-05-16
천안시, ‘안서 유니버스 서포터즈’ 발대...
천안YWCA, ‘찾아가는 폭력예방교육’ 신청받아...
천안서북소방서, ‘봄철 농기계 안전사고’ 주...
천안시 혜택… 임신 준비중이라면 보건소에 문...
천안 청수지하차도 공사로 통행제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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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시 사라질뻔한’ 천안 방아다리공원의 달빛건강운동...
“쌍용2동 방아다리공원에서 하던 달빛건강운동, 대하식자재마트 지하2층으로 옮겼어요.”천안의 ‘우리동네 달빛건강운동’은 무척 좋은 취지임에도 불구하고 일부 민원으로 인한 아쉬움이 발...
2024-05-14
백일해 유행 비상… 천안시, 예방수칙 당부...
천안시 감염병대응센터 ‘하절기 비상방역체계...
야외활동에 ‘쯔쯔가무시증’ 조심...
천안시 ‘치매관리주치의 시범사업지역’에 선...
천안 달빛건강운동 “4월15일부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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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방동 여명교회 ‘취약계층 경로잔치’ 열어...
지역 어르신들은 한끼 맛있는 식사와 공연도 좋지만, 함께 시간을 보내고 관심받는다는 것에 더 큰 즐거움이 있습니다. 가끔씩 돌아보고 안부도 여쭙는 시간을 가지면 좋겠습니다. ‘여명교회(담임목사 김영...
2024-05-16
천안 원성1동 물길축제… “이런 것이 마을축제...
천안 부성2동, ‘다양한 사업 전개’...
에프앤비바이오 ‘성환읍에 누룽지 320박스’ ...
기초생활수급자 유산 100만원 ‘목천읍에 기부...
천안 하늘씨앗교회 ‘중앙동에 삼계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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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듯 안온 듯... 봄이 왔나요?
2024년 봄이 왔다. 월로는 3월이요, 절기로는 지난 2월4일 입춘(立春)을 지나 경칩(3월5일)을 건넜다. 곧 봄농사를 준비한다는 청명(4월4일)이다. 또한 꽃으로도 봄이 왔음을 안다. 겨울과 봄 사이 매화는 활짝 피었...
2024-03-24
죽음 직전의 침묵이라도 위대한 고독이라면...
비단 위에 꽃무늬 놓다
‘치원공니(致遠恐泥)’를 생각하며 생(生)을 ...
천안 한명회 묘역과 묘법연화경 ‘충남도문화재...
2024년, 구상능력을 갖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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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포구에 가면... 칼국수 꼭 맛봐요
천안에서 드라이브 조금 하고, 경치좋은 곳에서 맛나게 먹을 수 있는 칼국수를 찾는다면? 그런 곳이 있습니다. 바로 '한진포구' ! 제일 크게 반한 것은 면발. 쫄깃하면서도 쫀득한 면발이 웬만큼 잘한다는 ...
2024-01-20
자꾸 먹고픈 청수동 ‘서천 굴 칼국수’...
여름철, 신부동에서 '맛난 콩국수 한그릇'...
청수동 우밀칼국수 '맛도 최고, 건강도 최고'...
천안중앙시장에 가면 '시골 손칼국수~'...
정감있는 맛사랑방 '쌍용동 군산아구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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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에 소리꾼이 탄생한다… ‘강산제 심청가’ 완창에 도...
천안에서 오는 4월20일 오후 1시 천안시민회관 소강당에서 판소리 ‘심청가’ 완창이 있다. 4시간 완창은 강산제 중 조상현류다. 정응민-조상현-박평민으로 내려오는 강산제 심청가 완창을 박평민의 제자,...
2024-04-08
김용순 수필가 “문학은 평생 내 친구” ...
시집을 제일 많이 갖고 있는 사람?...
청운선생, “서예입문, 배워보시겠습니까”...
천안문협 김다원 신임지부장의 ‘당찬 각오’ ...
94세에 그리는 행복 ‘최기월 개인전’...
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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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생각
상담
민주당의 ‘병립형 권역별 비례제’는 퇴행이자 꼼수이다 ...
민주당이 다시 ‘병립형 권역별 비례제’로 회귀하는 모양새다.작년 말 민주당이 병립형 회귀 뜻을 내비쳤다가 내외의 강한 반발에 부딪혀 ‘준연동형’을 유지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는 것 같았...
2024-01-24
<기고> 불나면 ‘잠깐 멈춤’ 후 행동하...
<기고> 화재예방 동참으로 행복한 겨울나...
천안 빵빵데이 ‘이대로 괜찮은가?’...
천안박물관 ‘2025년 5월까지 임시휴관’에 대...
“권리주장을 위한 집회가 누군가의 권리를 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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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 연안에 대하 2000만마리 방류
충남도 수산자원연구소가 수산자원 조성과 어업인 소득증대를 위해 14일과 16일 서해에 어린 대하 2000만마리를 방류한다.이번에 방류하는 대하는 지난달부터 인공부화를 통해 30일 이상 생산·관리한 것으로,...
2024-05-14
아토피 치유는 ‘금산군에서’
‘충청권 최초 국제크루즈선’ 서해 바닷길 열...
충남도, 장애인 자립지원 확대한다...
충남도, 산나물 불법채취 ‘집중단속’...
충남도, ‘아산 등 6개산단 승인’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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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육아종합지원센터 ‘보육교사 에피소드 공모전...
천안문화재단 ‘충남장애인예술교육 지원사업’ 공모 ...
충남도의회 ‘이어령문학관 성공건립 위한 연구’ 돌...
‘천안시 외국인주민 문화교류지원센터’ 이전 개소 ...
신방동 여명교회 ‘취약계층 경로잔치’ 열어...
천안시, ‘안서 유니버스 서포터즈’ 발대...
천안시, 노후경유차 조기폐차 보조금 추가...
천안어린이집들 ‘천안 K-컬처박람회’ 홍보 앞장...
천안시립미술관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천안YWCA, ‘찾아가는 폭력예방교육’ 신청받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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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운초문학제 개최… ‘운초를 아시나요’...
[문화예술]
2024-04-28 22:19:00
김다원 리포터 기자
‘제2회 운초문학제’가 27일 천안문인협회(회장 김다원) 주최로 천안 광덕산 제2공영주차장 인접한 곳에서 열렸다. 운초문학제는 천안의 문인들이 1974년 운초묘를 발견한 후 매년 4월 추모제를 지내오다 지난해부터 좀 더 시민들과 함께 하기 위해 문학제로 확대하게 됐다. 첫째마당은 오전 광덕산에 있는 운초 무덤에서 추모제례를 드리는 것으로 문을 열었다. 김다원 회장의 추모시 낭독에 이어 윤성희 평론가의 운초에 대한 강의가 있었다. 특별히 지난해부...
천안 쌍용도서관 ‘시민독서릴레이’ 선포식 가...
[교육]
2024-04-26 22:22:44
김다원 리포터 기자
천안 쌍용도서관(관장 이충미)은 26일 도서관 북카페 리드-온에서 시민독서릴레이 선포식을 가졌다. 2016년에 시작한 ‘책 읽는 도시 천안만들기’ 사업으로, 올해 9년 차다. 온 시민이 책으로 소통하고 공감해 활기찬 독서문화를 만들고 시민의 독서율을 높이고자 시작했다. 행사는 시민독서릴레이 선포식 세레머니에 이어 올해의 책 선정 경과보고 후 어린이 책으로 선정된 「시원하게 도와주는 북극곰 센터」의 황지영 작가와, 청소년 책으로 선정된 「여름의 ...
천안문인협회, 곡성에서 심청과 섬진강을 만났다...
[문화예술]
2024-04-26 00:58:57
김다원 리포터 기자
지난 4월20일 천안문인협회 회원(회장 김다원) 28명이 남원 서남쪽에 있는 곡성으로 문학기행을 떠났다. 조선 후기 정자인 제호정과 함허정을 보고, 심청의 한옥마을에서 심청을 이야기하고, 섬진강변의 봄을 보기 위해서다. 변덕스러운 사춘기 아이같이 봄날은 변화가 심하다. 며칠 화창하더니 버스를 기다리는 아침부터 비가 부슬부슬 내린다. “곡성의 봄은 청명하고 참으로 고즈넉합니다. 제호정 가는 오솔길에선 자연의 겸허한 풍경을 만날 수 있습니다. 4월의 새...
27일 ‘제2회 운초문학제’ 개최
[문화예술]
2024-04-22 14:55:51
김다원 리포터 기자
‘운초문학제’가 오는 27일(토) 광덕사 공영주차장 앞 특설무대(광덕면 광덕리 653-4)에서 열린다. 운초 김부용은 조선시대에 빼어난 시인이었다. 천안태생은 아니지만 천안에 묘가 있다. 운초문학제는 천안문인협회(회장 김다원)가 주최하고 천안시가 후원하는 행사로 천안예총, 광덕면주민자치회가 함께 한다. 김이양 대감 문중에서도 참여한다. 27일 운초문학제는 오전 10시30분에 운초묘역에서 문인과 김씨문중이 모여 추모제를 지낸 후 2시부터 문학제를 연...
자연의 치유능력에 힘이 불끈
[식물]
2024-04-04 15:10:27
김다원 리포터 기자
‘세상에나~, 네가 살아났구나’ 아침에 버스를 타려고 나왔더니 청수동 우미린 아파트 후문 길가에 영산홍 새잎이 뾰족뾰족 나오고 있다. 드물게 꽃봉오리도 보인다.지난 가을에 잎은 거의 없이 가지마다 벌레가 가득 붙어있었다. 내년에 싹이나 틔울까 염려했는데 너끈하게 이겨냈다고 자랑이라도 하는 듯 가지마다 싹이 나고 꽃도 품었다. 기후 때문이었는지 작년에는 유난하게 벌레가 창궐했다. 천안 남부대로가의 나무며 집 근처 청당2공원과 청수동 아파트...
죽음 직전의 침묵이라도 위대한 고독이라면...
[문학]
2024-03-19 00:44:10
김다원 리포터 기자
‘적막강산’이란다. 새해 인사하러 오라버니댁을 찾았다. 95세의 연세에도 양로원이 아닌 자기 집에서 사는 것은 축복이 아니냐는 말에 대한 대답이다. 가사도우미의 도움을 받아 집에서 살지만, 자식들도 자기 자식들 건사가 바쁘고 몸이 아파 자주 오지 않는다며 외롭기는 마찬가지란다. 그러면서 늙으면 어쩔 수 없이 견뎌야 하는 것 아니냐고 되묻는다. 당연한 듯 입으로는 말하지만, 주름진 눈동자가 흔들린다. 그 눈동자에 ‘적막(寂寞)’이란 ...
자꾸 먹고픈 청수동 ‘서천 굴 칼국수’...
[기타]
2024-01-13 16:28:32
김다원 리포터 기자
천안 청수동 집 근처 맛난 굴 칼국수집굴도 가득하고, 면발도 부드럽고, 국물도 진하고그래서, 너무 맛있는 칼국수~. 쌩쌩 바람이 불고 몸이 자꾸 움츠러드는 날, 굴이 듬뿍 들어간 칼국수가 생각나면 얼른 가는 집이 있습니다. ‘서천 굴 칼국수’집입니다.청수호수공원에서 천안박물관 쪽을 보고 길만 건너면 됩니다. 오전 11시 조금 넘으면 벌써 빈자리를 찾기 힘듭니다.추운 날 번호표를 뽑고 밖에서 기다리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맛을 보면 왜 다들 ...
단장 마친 청수동 길을 걸으며
[기고]
2024-01-07 09:40:54
김다원 리포터 기자
지난 12월, 천안 청수동의 도로정비공사가 끝났다. 우미린과 수자인 아파트 앞 도로, 그리고 맞은편 가온초등학교와 주변 버들아파트의 도로 끝까지다. 그곳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면 바로 천안 법원과 검찰청 앞길로 이어진다. 새로 포장한 길을 걸을 때마다 기분이 좋다. 우선 바닥이 고르고 걷다가 멈추는 곳이 없이 길게 이어지니 마음도 편하다. 둔덕과 이어지는 경계석도 기울어지거나 비틀린 것 하나 없이 곧게 시공했다. 블록 사이를 마무리하느라 뿌린 하얀 모래가 ...
가을, 다시 산을 생각한다
[산]
2023-11-27 16:12:54
김다원 리포터 기자
가로수의 잎이 순해졌다. 그 아래를 걷는 걸음도 순하다.산으로 돌린 걸음은 어느덧 솔향이 가득 내린 오솔길에 들어섰다. 미소로 벌어진 코는 연신 향을 들이기에 바쁘다. 산모롱이를 돌아 참나무 우거진 곳으로 들어서자 두 팔이 절로 벌어진다. ‘꽃은 산의 뜻대로 기뻐하고 새는 숲의 넋처럼 노래한다’란 운초 김부용의 시가 작은 새의 지저귐처럼 절로 나온다. 산이 나를 반기는가, 내가 산을 반기는가. 5월의 숲에서 윤기 자르르 도는 나뭇잎을 올려보다가...
문학인이 본 ‘제1회 천안문학인대회’...
[문화예술]
2023-11-20 21:23:42
김다원 리포터 기자
어떤 모임이나 행사에 참여하다 보면 느낌이 온다. 돈을 타내서 쓰기 위한 형식적인 행사인지, 정말 참여한 이들이 즐겁게 즐기고 행복해 하는지는 함께 해보면 안다. 윤성희 문학평론가는 늦가을을 문학 속에 젖어지낼 수 있었다며 경험한 중에 가장 단아하면서도 자유롭고, 가장 풍성하면서도 내실있는 문학대회였다고 했다. 또 유혜경(유관순열사후손)씨는 우하하고 품격 있으며 중간중간 전율을 느꼈다며 참여할 기회를 준 것에 감사해했다.‘다독다독 독서모임&rs...
직산 ‘노마만리’ 카페에서 이기영을 만나다 ...
[가볼만한곳]
2023-11-03 15:11:41
김다원 리포터 기자
천안 직산의 카페 ‘노마만리’(대표 한상언)에서 ‘민촌 이기영 저작 전시’를 열고 있다.천안 출신 작가 이기영이 쓴 『고향』과 『민촌』 초판을 비롯해 희귀한 책을 12월17일까지 볼 수 있다. 이광수의 『흙』, 심훈의 『상록수』와 더불어 1930년대 농민소설을 대표하는 작품 『고향』은 민촌 이기영이 천안사람을 배경으로 한 작품으로 작가의 체험이 바탕이다. 천안 안서동의 성불사에서 40일만에 썼으며, 1933년 11월27일에서 1934년 9월21일...
‘제20회 천안예술제’ 21일 개최
[문화예술]
2023-10-16 15:39:51
김다원 리포터 기자
‘제20회 천안예술제’가 오는 21일과 22일 신방동 신방공원과 천안문학관, 천안아트센터 및 소극장에서 열린다. 천안시가 후원하는 천안의 9개 예술단체(문학·미술·무용·음악·연극·국악·연예·영화·사진)가 그간 활동해온 것을 시민과 나누고 소통하는 시간이다. 한국예총천안지회(지회장 현남주)는 초대장에서 “청명한 가을을 맞이해 문화도시를 향한 의지와 창작의 열정을 드러내는 천안지역 예...
천안, 태조 왕건을 논하다
[문화예술]
2023-09-23 09:19:43
김다원 리포터 기자
22일 천안문화재단이 주최한 2023 문화정책 포럼 ‘태조 왕건 천안의 미래를 열다’가 시청 대 회의실에서 있었다.박상돈 천안시장의 ‘천안의 역사와 천안의 미래’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된 포럼엔 천안의 향토학자와 문화 관계자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발제로 나선 경북대학교 사학과 김명진 교수는 ‘고려 태조 왕건과 천안’이란 주제로 이야기를 시작하면서 천안은 지명이 생긴 연도와 날짜가 명확하고, 하늘 천(天)을 사용한 특별한...
소중애 아동작가 200권째 책 출판
[책소개]
2023-09-22 01:22:02
김다원 리포터 기자
200권째 책을 낸 소중애(71) 작가가 23일 아산 배방의 이화 피닉스요양병원 별관에서 출판기념행사를 연다. 1984년 첫 동화집『개미도 노래를 부른다』를 출간한지 40년만에 200번째 책 『울음방』을 내놓은 것이다. 화수분처럼 끝없이 책을 내는 소중애 작가를 21일 ‘소중애 문학관’에서 만났다. 200권째 책이라고 특별한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다. 글 쓰는 일은 삶의 뿌리를 잡아주는 일이고 이번 200번째 책 출간은 그 뿌리를 더 견고하게 잡아주는 큰 매듭...
천현숙 시인 ‘나무들도 배고파…’ 시집 발간...
[책소개]
2023-08-26 10:00:29
김다원 리포터 기자
천현숙 시인(54)이 시집『나무들도 배고파 꽃을 피운다』를 냈다.결핍을 겪으며 성장한 세대라고 다 꽃을 밥으로 보진 않는다. 그러나 시인은 ‘허기진 여자’란 시에서 나오는 것처럼 이주노동자나 노숙자, 폐지 줍는 이와 은둔자 등 어렵게 사는 이들을 그냥 보지 않는다. 1부가 ‘사람아 사람아’인 이유다.2차 세계대전 시 나치에 희생당한 유대인부터 우리 주변의 배고픈 이들과 힘든 상황에 있는 이들을 껴안는다. 2부가 ‘향은 향이어서&r...
나를 버리고 싶은 그대에게
[문학]
2023-08-03 13:43:40
김다원 리포터 기자
<김다원 천안수필가>밭에 나가보니 완두콩이 익어가고 감자도 하얗게 꽃을 피웠다. 반짝거리는 연두색 완두콩을 까고 뽀얀 감자를 바구니 가득 캘 생각에 벌써 마음이 달뜬다. 자연은 저들의 일을 꿋꿋하게 해 나가는데 가끔 슬픈 소식이 들린다. 현실을 견디기 어려워 목숨을 버린 이야기, 일터를 잃고 좌절에 빠진 이야기, 폭행을 견디다가 상대를 해친 이야기 등 헤아릴 수 없는 상황이 매일 있다. 견딜 수 없는 상황에서 ‘나를 어디로 던질 것인가. 무엇을 ...
평생 클라라를 그리워한 ‘브람스’...
[문학]
2023-07-27 16:42:10
김다원 리포터 기자
<김다원 수필가> “브람스를 좋아하세요?”뜻밖의 질문이다. 우아하게 “그렇다”고 답한다. 질문의 시작은 프랑스의 여류소설가 ‘프랑수와즈 사강’에서 시작되었다. 사강은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한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는 그녀의 말 같이 마약, 음주, 흡연, 도박, 과속운전 등 호기심과 욕구가 원하는 대로 자신을 맡겼다. 19살에 『슬픔이여 안녕』으로 스타덤에 오른 그녀가 연애소설의 제목으로 『...
오늘도 죽는 여자
[문학]
2023-07-07 14:30:52
김다원 리포터 기자
우주여행이 상품으로 나오는 21세기에 아직도 우리는 성의 평등을 논하는 자리를 만든다. ‘진정한 성의 평등이란 어떤 상태며, 정말 평등할 수 있을까.’ 생각을 좇다 보니 엊그제 문학회 후원회장님과 나눈 이야기가 생각난다. 회장님 집에서 점심을 함께 하는데 사모님이 “나는 회장님이 먹는 대로 먹어요. 아침식사때 점심에 무엇을 드시고 싶은지 물어봐서 그대로 해요. 평생 그래왔어요.”라 하셨다. 식사를 마치고 차를 마시면서 이야기는 이...
‘천안문학 75집’ 출판기념회 열려...
[문화예술]
2023-06-27 14:59:18
김다원 리포터 기자
한국문인협회 천안지부(지부장 김다원)가 『천안문학』 제75집을 펴냈다. 지난 24일 천안문학관에서는 천안문학 출간을 축하하는 자리를 열었다. 천안문협 회장의 인사말과 운초문학제의 활동, 치유와 힐링의 봄 문학탐방, 천안문학관이 주관한 ‘시민과 함께하는 문학한마당’과 ‘제1차 문학연찬회’, 그리고 지난해 12월에 제1회 천안문학상을 받은 박미라 시인의 시상식 등이 화보로 실렸다. 특집으로는 박미라 시인의 작품과 56명의 회원작품을 실...
한 포기에서 두 색의 민들레가
[사진미술]
2023-06-21 17:48:44
김다원 리포터 기자
청수동 우미린 정원을 걷다가 민들레꽃을 보았다. 한 포기에 노란색과 흰색이 동시에 피었다. 민들레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 갑자기 그리스 로마신화 속 인물이 떠오른다. 인간이 낳은 사람 중 가장 힘이 세다는 헤라클레스다. 기어다닐 때 뱀을 잡아 손아귀의 힘으로 죽였다는 이야기도 유명하고, 사자를 잡아 그 가죽을 쓰고 다녔다는 이야기도 유명하다. 그의 조각상을 보면 머리엔 늘 사자가죽이 있다. 그의 힘을 닮고 싶어 알렉산더 대왕도 사자가죽을 즐겨 쓰...
‘오디가 검붉어진 이유?’… 뽕나무와 오디 이...
[식물]
2023-06-13 12:59:10
김다원 리포터 기자
아이들은 서로 입을 쳐다보며 배꼽을 잡고 웃었다. 입 주변은 말할 것도 없고 얼굴 여기저기가 시커멓다. 뽕나무 가득 오디가 익었으니 가지를 잡고 정신없이 따먹었다. 얼굴과 옷에 묻는 것을 챙길 시간이 없다. 얼굴과 옷에 떨어지는 것도 아랑곳하지 않았다. 우리 어릴 적 이야기다. 청수동 우미린아파트 정문 옆에도 큰 뽕나무가 있다. 그런데 요즘 아이들은 뽕나무도 오디도 모른다. 애들뿐인가. 아이 엄마도 오디를 따먹는 날 보고 “그거 먹는 거예요?”...
사랑을 피해 도망하다 나무가 된 ‘다프네’...
[식물]
2023-06-02 15:44:49
김다원 리포터 기자
광덕산을 오른다. 지난겨울 봐 두었던 ‘다프네’가 보고 싶어서다.봄비가 두어 차례 지나간 숲은 환희로 넘친다. 우렁우렁 돋는 잎이 햇살에 반짝이고, 나무는 바람이 주는 리듬을 따라 살랑살랑 군무를 춘다. 마음마저 푸르러진다. 찾았다. 다프네다.광덕사와 운초의 무덤 중간쯤에서 왼쪽으로 눈을 돌리는 순간이다. 더는 피할 곳이 없다는 듯 경사가 급한 곳으로 왼쪽 다리를 뻗고 오른쪽 다리는 언덕에 걸쳤다. 얼른 나무가 되게 해달라고 애원하는 듯 두 ...
작품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를 보며...
[사진미술]
2023-04-14 00:29:38
김다원 리포터 기자
중절모를 쓰고 하얀 두루마기를 입은 젊은 남자가 서둘러 황톳길을 간다. 옷차림으로 보아 지식인이거나 양반인 그는 안 보고 싶다는 듯 왼쪽으로 얼굴을 돌렸다. 그 얼굴엔 괴로움이 가득하다. 이상화의 시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를 신학철 화가가 그렸다. 하늘과 맞닿은 평야의 보리는 간밤에 자정 넘어 내린 비로 삼단 같은 머리를 하고 있다. 도랑을 가득 채운 물은 무심하게 흘러간다. 봄을 맞아 풍요로운 그 땅에선 제복을 입은 네 명의 남자에 둘...
‘춤추는’ 청수동 왕버드나무 이야기...
[식물]
2023-04-09 02:22:43
김다원 리포터 기자
멀리서 보면 아련한 연녹색인데 가까이서 보면 보슬보슬 노란 털이 달린 꽃을 달고 있다. 다른 나무들이 아직 기지개를 켜기 전의 나무는 하늘에 있는 줄기 끝까지 물을 끌어 봄이 온 것을 먼저 알린다. 버드나무다. 천안의 시수(市樹)이기도 하고 능소의 사랑이야기가 있어서인지 천안삼거리 공원엔 버드나무가 많다.삼거리뿐인가 천안 여기저기에서 버드나무를 만날 수 있다. 이른 아침 안서동 천호지엔 잎을 막 틔운 버들이 물안개에 싸여 아련한 연두색 구름을 만든다. ...
그대는 무엇에 쫓기는가
[사진미술]
2023-04-04 15:16:01
김다원 리포터 기자
“그냥 확 잡아놨어요. 처음부터” 결혼 초 그이가 작은형님에게 그리 말했단다. 시아주버님 장례식장에서 형님의 말을 듣는 순간 “당신 정말 그랬어? 하늘에서 빨리 내려와 확인하게!” 라 말하고 싶었다. 그 밤, 여러 생각이 들었지만, 그의 말은 사실이었을 것이다. 결혼 초에 몇 번 기싸움을 하다가 남편의 성격을 안 후 적당한 선을 그으며 평화를 유지했으니까. 아니다. 전적인 양보였다. 시집식구들에게 무리하게 돈이 가도 눈을 감았고, 남편...
광덕사 태화식당… 능이버섯맛이 일품...
[한식]
2023-03-07 12:09:00
김다원 리포터 기자
아! 배고프다. 아니, 다섯시도 안 됐잖아? 봄이 도는 소리를 들으러 천안의 광덕산에 올랐다가 내려왔더니 친구는 식당을 찾느라 두리번거린다. 오래 찾을 것도 없다. 내가 소개하고 싶은 집이 있다. 태화식당! 광덕사 입구 주차장에서 작은 다리를 건너면 바로다. 그 시간에도 두어 팀이 식사 중이다. “버섯찌개 주세요”“아이구! 오늘 마감하려고 하는 디!”안 된다는 말이 안 나왔으니 오늘은 꼭 먹고 가야 한다는 듯 무조건 식당 안으로 들어가 ...
‘사뿐사뿐’ 봄이 걸어오고 있네요...
[식물]
2023-02-28 23:43:07
김다원 리포터 기자
요것은 무슨 싹일까? 아하! 둥근 것도 있고 뾰족한 것도 있네. 봄볕이 따사로운 날 청수동 아파트 정원에 나오니 벌써 나뭇가지에 변화가 있다. 경사진 곳을 오르다 얼음이 풀린 흙에 발이 미끄러졌다. 산길 들길을 걸어 학교 가던 어린 날의 봄 길, 고무신에 진흙이 달라붙어 걸음 떼기가 힘들었다. 하얀 양말까지 흙이 묻으면 울고 싶었다. 그때를 더듬으며 신발의 흑을 털다가 눈을 드니 멀리 아련한 녹색이 보인다. 버드나무다. 제일 먼저 가지 끝에 물을 올려 봄을 ...
'연금술사'... 꿈, 결정, 그리고 행복...
[책소개]
2023-02-21 00:42:54
김다원 리포터 기자
'결정'이란 단지 시작일 뿐이라는 점이었다. 어떤 사람이 한 가지 결정을 내리면 그는 세찬 물줄기 속으로 잠겨 들어서, 결심한 순간에는 꿈도 꿔보지 못한 곳으로 가게 되는 것이다.파울로 코엘료의 『연금술사』에 나오는 글이다. 스페인의 양치기 소년은 연거푸 꿈에 나타나는 일을 어떤 계시라 믿고 키우던 양을 다 팔아 고향을 떠난다. 바다를 건너고 사막을 건너 피라미드 근처에 묻힌 보물을 찾으러 가는 중에 여러 사건과 여러 사람을 만난다. 그리고 마침...
맛빵에 빵 터지는 미소.. 빵의 유혹이 크네...
[제과제빵]
2023-02-13 13:38:48
김다원 리포터 기자
요걸 먹어? 말아? 싱싱한 딸기가 들어간 크로와상과 딸기쨈을 얹은 식빵을 놓고 고민하고 있다.금방 읽은 뉴스를 보면 잼을 바른 빵을 매일 먹는 것은 당분과 포화지방이 높아서 영양소 불균형이라 부적절하단다. 보들보들 야들야들한 빵의 유혹, 그 유혹의 시작은 13살 때부터다.소매가 손등 가운데까지 닿는 교복을 입고 입학식을 마친 후 집에 왔더니 들어가기 어려운 중학교에 입학했다고 언니가 따뜻한 찐빵을 한 아름 사왔다. 교복을 맞추려고 중앙시장에 갔을 때 본 ...
모니카 페트의 '행복한 청소부'
[책소개]
2023-01-09 23:38:42
김다원 리포터 기자
대부분은 나를 사랑하는 것을 우선으로 둔다.나를 사랑하고 더하여 내 일을 사랑하다 보면 남을 사랑할 마음밭이 넓어지고 남들이 사랑하는 사람이 될 수 있다고 한다. 그렇다고 소개하는 소설이 있다. 모니카 페트가 글을 쓰고 안토니 보라틴스키가 그림을 그린 책 『행복한 청소부』다.독일의 한 청소부는 유명인 이름의 거리에 걸린 유명인 표지판을 닦는다.그는 우연히 자기가 닦는 표지판의 이름이 잘못되었다고 엄마에게 말하는 아이를 보게 된다. 그 후 그는 자기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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